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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625

()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남북통일 기원 미사

 

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.

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,

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.

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.”

그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가와,

주님,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?

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?” 하고 물었다.

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.

내가 너에게 말한다.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.”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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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한반도에서 남과 북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전쟁을 시작 한지가 벌써 7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습니다. 휴전에 합의했을 뿐,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현실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. 어릴 적 남북통일을 주제로 표어를 짓고 포스터를 그리던 기억이 있습니다. 제가 어른이 되면 당연히 평화통일이 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, 지금 저의 아이들이 그 시절 제 나이가 되었음에도 평화통일은 이루지 못한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. 반목과 대립이 계속되는 슬픈 역사에 우리는 언제 마침표를 찍게 될까요? 복음 말씀은 그 해결책을 제시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. 우리가 서로에 대한 증오심을 내려놓고, 서로를 더 깊이 용서하고, 서로 일치를 이루고자 마음 모아 간절히 기도한다면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실 것입니다. 그리고 우리가 서로를 일흔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는 일, 그것은 우리가 사는 이 땅에 평화의 씨앗을 뿌리는 일들일 것입니다. 우리가 뿌린 평화의 씨앗은 반드시 싹을 틔우고 자라나 언젠가는 그 열매를 맺게 되리라고 굳게 믿습니다. 더불어 온 세상에 전쟁으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이 다시금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자비로우신 주님의 은총을 청합니다.

 

  오늘의 헌화는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,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며 일치를 이루고자 하는 마음을 가운데 하트모양으로 만들어 표현하고, 그것을 감싸 안는 화형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.

 

- 헌화회 박영은 스텔라 -